'재난사태' 강릉시, 내일 추가 대책 발표…'격일제 급수' 카드 꺼낼까

육군은 가뭄 장기화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강릉지역에 2일 부터 현재까지 급수차량 300여 대, 장병 600여 명을 지원해 급수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육군 3군단 장병들이 급수차를 이용해 오봉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있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육군은 가뭄 장기화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강릉지역에 2일 부터 현재까지 급수차량 300여 대, 장병 600여 명을 지원해 급수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육군 3군단 장병들이 급수차를 이용해 오봉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있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시가 5일 가뭄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강화된 조치를 발표한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5일 오전 시청에서 '가뭄대응 비상대책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시의 관련 기자회견은 '제한급수 1단계'를 발표했던 지난달 19일과 추가 조치를 알렸던 지난 1일에 이은 3번째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지난 두 번의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던 대책보다 조금 더 강화되고 구체화한 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2차 기자회견 당시,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격일·시간제 급수' 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강릉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5%로, 역대 최저치이자, 전날보다 0.4%p 떨어진 상태다.

또 시는 기자회견에서 3일부터 실시 중인 '전 시민 병입수(생수) 배부'의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진 지난달 27일부터 세대별 수도 계량기를 75% 잠그는 제한급수 2단계 조치를 '자율 시행' 중인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금 더 강화된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어 제한급수 2단계 조치 시행에 따라 전면 중단된 농업용수 관련 대책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