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지역 주요 사업 내년 정부예산안 927억 확보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주요 신규·계속사업 예산 927억 원이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공모 중인 사업과 연례적으로 지원되는 국비까지 합산해 약 5900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신규사업은 모두 14건으로 국비 총 724억 원 중 내년도 예산에 90억 원이 반영됐으며 나머지는 연차별로 지원된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동남권 복합복지센터 건립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 △그린바이오산업 소재 산업화 시설 구축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 △퇴계창촌농공단지 패키지 지원 등이 포함됐다. 계속사업은 39건, 837억 원이 편성됐다.

한편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제2경춘국도는 올해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하며 내년도 국비 810억 원이 반영됐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에도 1696억 원이 반영돼 춘천 중심의 광역 교통망 확충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선 8기 시는 매년 국비 확보액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당초 4000억 원에도 못 미치던 국비 확보액은 2024년 5000억 원대로 끌어올렸다. 2025년에는 5453억 원을 달성했다.

육동한 시장은 수십 차례 중앙부처와 국회를 직접 찾아 현안을 건의하며 국비 확보에 앞장서 왔다. 폭넓은 정부 인맥과 꾸준한 설득 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대내외 평가다.

이 과정에서 허영·한기호 국회의원과의 협력도 큰 힘이 됐다. 시는 내년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100억 원 이상의 국비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시장은 "국비 확보에서도 취임 초 약속한 시민의 선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정부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 2일 확정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