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저수율 13.5%…시민 1인당 12L 생수 배부 시작

저수율 13%선 붕괴 임박…역대 최저치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을 돕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가 3일 강릉아레나 주차장에 가득 쌓여있다. 시는 이날 기준 2L 짜리 105만3774병, 500mL 93만8750병 등 총 199만병을 확보한 상태다. 확보된 생수는 읍·면·동 5개 권역으로 옮긴 뒤 전 시민에게 배부된다. 시민 1명당 받을 수 있는 생수는 1일 2L씩 총 6일 사용 가능한 12L다. 2025.9.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의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주 취수원의 저수율 13%선 붕괴가 임박했다.

4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강릉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5%로, 역대 최저치이자, 전날보다 0.4%p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는 이날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 219만병을 배부한다.

18개 읍·면·동 인구수에 따라 배정되며, 시민 1인당 12L(1일 2L씩 6일분)를 받을 수 있다.

군을 포함한 소방·민간 차량 259대를 총동원하며 정수·원수 운반급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기준 연곡정수장에서 홍제정수장으로 이어진 정수 운반 급수량은 누적 1만2064톤, 주요 취수원에서 오봉저수지로 투입된 원수는 3194톤에 달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가 3일 강릉아레나 주차장에 가득 쌓여있다. 시는 이날 기준 2L 짜리 105만3774병, 500mL 93만8750병 등 총 199만병을 확보한 상태다. 확보된 생수는 읍·면·동 5개 권역으로 옮긴 뒤 전 시민에게 배부된다. 시민 1명당 받을 수 있는 생수는 1일 2L씩 총 6일 사용 가능한 12L다. 2025.9.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같은 날 홍제정수장에는 소방차 71대, 군·기관 지원 차량 19대, 시 보유 차량 1대 등 모두 91대가 투입됐다. 동시에 오봉저수지 원수 투입에는 군부대 차량 141대, 민간 차량 27대 등 168대가 몰려들어 급수 작전을 이어갔다.

강릉시는 향후 홍제정수장 운반급수를 하루 3500톤까지, 오봉저수지 원수 투입을 하루 1만5000톤까지 늘려 하루 최대 1만8500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