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친환경 인증 축산물 8만 톤 육박…4년 연속 증가, 배경은

철원 '1만 8245톤' 최다…횡성·홍천 1만 톤 이상 출하
인증 농가 500가구…2017년 이후 최다

대형마트의 친환경 축산물 판매 코너.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의 연간 친환경 인증 축산물(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출하량이 4년 연속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8만 톤에 육박하는 규모로 늘었다. 강원의 친환경 인증 축산물 농가 수도 7년 만에 다시 500가구를 넘어섰다.

2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강원의 지난해 친환경 인증 축산물 출하량은 7만 9680톤이다. 2019년 4만 2769톤에서 2020년 3만 5959톤으로 줄었는데, 이후 2021년 4만 2949톤, 2022년 6만 5030톤, 2023년 7만 1355톤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철원(1만 8245톤), 횡성(1만 7235톤), 홍천(1만 3072톤), 평창(9233톤), 춘천(6841톤) 순이었다.

1위에 오른 철원은 2017년(1만 9130톤) 이후 7년 만에 최다 출하량을 기록했다.

도내 친환경 인증 축산물생산 농가도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2017년 533가구였던 농가 수는 2018년 329가구, 2019년 312가구, 2020년 301가구로 줄었다. 하지만 2021년 362가구로 반등한 후 2022년 425가구, 2023년 478가구를 거쳐 지난해 500가구가 됐다.

시군별로는 홍천(130가구), 평창(68가구), 횡성(59가구), 영월(55가구), 철원(38가구) 순이었다.

축산업계와 주요 도내 시군 관계자들은 "철원과 홍천을 비롯한 주요 시군 중에는 항생물질 검사공간을 마련하며 친환경 축산물 유통을 위해 노력해 온 곳도 있고, 유기농 목초 등의 사육환경으로 이름을 알린 지역도 있다"면서 "여러 친환경 축산농가에 대한 분야별 지원들이 성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