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장암 타깃 바이오의약품 개발 국비 56억 원 확보

바이오 특화단지 1호 사업 착수, 차세대 치료제 개발 공모 확정

강원특별자치도청사./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신규 공모과제에 선정돼 2029년까지 5년간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기술개발에 필요한 국비 56억 원을 지원받는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에 입주한 ㈜하울바이오를 중심으로 ㈜엔바이오스, ㈜유바이오로직스, (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등 도내 기업·연구기관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해 이뤄낸 성과다.

연구과제는 '대장암을 표적으로 삼은 단일 제제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술' 개발이다. 핵심은 '자가 조립형 다중기능융합단백질(MAPS) 기반의 기능성 약물 제조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의 의학적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하는 하울바이오는 항체 라이브러리 기반의 신규 항체 선별 기술, 항체 및 융합단백질 생산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도내 기업으로, 차세대 치료제의 제조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또 엔바이오스는 다중기능융합단백질 개발, 유바이오로직스는 대량생산공정 구축,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약동력 평가 및 비임상 효력 시험을 담당한다.

이들 기관은 정부 지원 외에도 약 22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공동 부담하며,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해 6월 강원도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한 후 추진하는 첫 국가지원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차세대 치료제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강원도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강원 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과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2026년에도 바이오 분야에서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