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적극행정"…원주시 예산 2조 원 시대 연다
지난 1회 추경보다 1938억 원 많은 2조 439억 원 규모
시, 올해 제2회 추경안 시의회에 제출…9월 12일 확정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사상 첫 예산 2조 원 시대를 열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들을 내걸면서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총 2조 439억 원 규모인 시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원주시의회에 제출됐다. 이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보다 1938억 원이 많은 금액으로, 회계별로 일반회계 1조 8010억 원, 특별회계 2429억 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주요 현안사업 신속추진, 연두순방·이동시장실을 통해 접수된 시민 불편사항의 적기해소라는 목표로 이번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할 복안을 위한 예산안 편성이었다고 부연했다.
예산 안에 담긴 주요 사업 중 '민생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부문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721억 원) △원주사랑상품권 발행(26억 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3억 5000만 원) △강원 소상공인 상생 직거래장터(5000만 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원(3억 원) △원주라면페스타(6000만 원) △강원 행복일터 조성 지원(1억 2000만 원) 등이 있다.
'미래 가치 투자' 부문으론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 조성(20억 원) △수도권 이전기업 지원(80억 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기업 추가고용 지원(8억 1000만 원) △시내 투자기업 지원(10억 원) △한국반도체교육원 임시 운영(8000만 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설립(4억 5000만 원) 등이 있다.
'시민안전과 빈틈없는 복지' 부문으론 △혁신·기업도시 재난안전 전광판 설치(4억 2000만 원) △지하시설물 공동 조사(2억 원) △신림119안전센터 이전신축(1억 5000만 원) △원주공항 항공기 정비 보상(2억 2000만 원) △화물자동차 임시주차장 조성(10억 원) 등을 비롯한 여러 사업들이 나열돼 있다.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시민 편익 증진' 부문으론 △어린이예술회관 건립(5억 4000만 원)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광장 조성(5억 원) △금빛똬리굴 조성(10억 원) △반곡공원 조성(15억 8000만 원) △반곡금대 관광열차 기반시설 정비(4억 6000만 원) △기업도시 복합체육센터 건립(29억 원) 등의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예산 2조 원 시대 개막은 불안정한 경제위기 속 민생회복과 현안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라며 "어려울수록 긴축재정이 아닌 적극재정을 통해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12일 최종 시의 2회 추경을 확정할 예정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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