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원주 동서남북 복합체육센터…원강수 시장 "약속 지킨다"

강원혁신도시·무실동 '동부 및 남부 센터' 2곳 이미 준공
기업도시 서부 센터 내년 개관 계획…태장동 북부 2027년

강원 원주시가 2027년쯤 태장동에 준공할 계획인 북부복합체육센터의 조감도 자료.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3/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건강이 넘치는 체육도시 원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

민선 8기 강원 원주시가 2027년쯤이면 시내 동서남북의 복합체육센터를 모두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 함께 원강수 원주시장도 최근 "체육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겠다"며 체육도시 조성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 시장은 민선 8기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체육도시를 내걸면서 원주의 동서남북 권역마다 복합체육센터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혀왔다. 특히 4곳의 복합체육센터를 모두 건립하는데 수반되는 사업비만 1100억 원이 넘는 규모다.

이 센터들의 건립 사업은 △공사·공단이 몰려 있는 강원혁신도시 △의료기기를 비롯한 각종 사업체가 몰려 있는 원주기업도시 △원주시청이 위치한 무실동 △도농복합지역으로서 치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한 시설들이 있는 태장동에서 추진돼오고 있다.

시는 그 절반의 시설들인 동·남부 센터를 이미 조성했다. 그 중 동부복합체육센터의 경우 혁신도시에 들어선 시설로서, 362억여 원을 들여 연면적 1만243㎡,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했다. 수영장, 남원주건강생활지원센터 혁신분소, 치매안심센터 혁신분소, 아동돌봄원스톱통합지원센터, 스쿼시장, 다목적체육관 등의 시설로 구성했다.

남부복합체육센터도 무실동에 152억 원을 들여 연면적 3678㎡,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고,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한 여러 시설을 갖추면서 지역의 주요 체육시설로 자리를 잡고 있다.

강원 원주시가 내년 3월 원주기업도시에 개관할 목표로 추진 중인 서부복합체육센터의 조감도 자료.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3/뉴스1

이런 가운데 남은 시설 2곳 중 하나인 서부복합체육센터는 이르면 내년 3월 개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설 역시 218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데, 기업도시 샘마루초교 옆에 연면적 476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설 중이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의 시설들도 이 센터에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 센터가 기업도시 특성에 맞춰 이전기업의 근로자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낼 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곳은 북부복합체육센터다. 이 시설도 2027년 12월이면 건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장동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 부지의 문화체육공원에 들어설 시설로서, 408억 원이 수반되는 등 동서남북 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계획된 곳이다.

그만큼 연면적 1만 26㎡, 지하 1층~지상 3층의 시설규모와 공인2급 경영풀과 관람석 등 엘리트 수영선수와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의 건립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시는 이 센터와 관련해 올해 9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2단계)를 거친 뒤 단계별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복합체육센터를 포함해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약속을 드린 내용대로 활력과 건강이 넘치는 체육도시 원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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