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소방 대원 출동간식비 전국 최초 6000원으로 인상"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춘천소방서를 찾아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고 야간출동 간식비를 6000원으로 인상한다고 했다. 이는 기존 4000원에서 전국 최초이자 최고 수준이다.
현재 강원도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야간 근무시간 동안 화재, 구조, 구급 등 실제 현장에 출동한 소방 공무원에게 1일 4000원의 간식비를 지급하고 있다.
출동간식비는 지난 1997년 이후 오랫동안 3000원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해인 27년 만에 4000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도 소방공무원의 야간출동 건수는 연간 10만 건에 달한다.야간 근무대원 4명 중 1명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지급되는 출동간식비 규모는 연간 약 3억 7000만 원이다. 이번 인상 시 소요예산은 약 6억 20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인상 예산안은 오는 제34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본예산 심사 과정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날 직원과의 대화시간에서 춘천 소방서 소속 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소방대원은 "현실적으로 4000원으로는 편의점 햄버거와 음료를 사기도 부족한 실정이라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는 "저도 4000원으로 요즘 김밥 한 줄 사 먹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여러분의 노고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며 "내년부터는 출동간식비를 4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건강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하다"며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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