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학들, 2학기 개강 앞두고 의대생 학칙 개정 고심

'형평성 논란' 다른과 학생 반발 관건

19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의과대학 문 앞에 의대·의전원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해 작성한 글이 붙어있다. 2025.8.19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 대학들의 2학기 개강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대학이 의대생 복귀 후 학사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대학교는 오는 28일 의대생들의 학사 일정을 보완하기 위한 평의원회를 개최한다.

주요 골자는 원격 교과목 최대 이수 학점 비율을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계절학기 수강 학점 6학점에서 18학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강원대는 지난 18일 교무회의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한림대학교도 전날 의과대학 학장단 회의를 통해 의대생들의 학사 일정 보완을 위한 학칙 개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한림대는 교무회의 일정을 따로 잡진 않았다. 가톨릭관동대도 학칙 개정 검토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현재까지 별다른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학마다 기존 학생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강원대 의대 의학전문대학원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전날 입장을 내고 "본 위원회는 지난 16일 공식적으로 해산했다"며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각종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으신 헌신과 인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환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의료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