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청년연구소 "극장철거 방해 무죄…시장의 화합 결단 덕분"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청년연구소가 11일 옛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방해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아카데미의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 측 관계자들과 관련해 "원강수 원주시장의 포용과 화합의 결단 덕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연구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오늘 '아카데미의 친구들' 사건 1심에서 피고인 전원 무죄가 선고됐다"면서 "이는 원강수 시장이 직접 처벌 불원서를 제출하며, 법정 다툼이 아닌 화해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단 덕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결정은 극장 사태로 깊어진 갈등과 상처를 봉합하고, 지역사회의 통합을 향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극장 문제는 철거와 보존을 둘러싼 오랜 논쟁 속에서 갈등을 증폭시켰다. 그 과정에서 많은 오해와 불신이 쌓였지만, 원 시장은 이를 법적 처벌로 끝내기보다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미래로 나가자는 메시지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이는 단순한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시민 모두를 품으려는 포용의 리더십이며, 진정한 화합의 정치"라면서 "더 이상 과거의 상처를 되풀이하지 않고, 원주가 함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원 시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이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카데미극장은 1963~2006년 운영 후 행사 공간 등으로 활용되다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폐쇄됐고, 시는 2023년 극장 철거 절차에 나섰다. 이 가운데 극장 보존을 주장한 인원 중 24명이 그해 집회·고공농성 같은 방식으로 철거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사건을 심리한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박현진 부장판사)는 1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아친연대 측 관계자 24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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