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또 만나요” 강릉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1차 출국

74명 중 20명 출국…나머지 12월까지 근로 후 출국 예정

강릉 라오스 계절근로자 1차 출국.(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1/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 농가에서 근로하며 지역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최근 자국으로 돌아갔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근로를 마치고 돌아가는 계절근로자는 74명 중 20명이다.

시는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인력 도입 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2월 라오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농촌인력중개센터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라오스 계절근로자는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해 5개월에서 8개월간 강릉시 주요 품목인 감자, 배추, 무, 과수, 화훼 등 다양한 농가에서 근로해왔으며, 아직 출국하지 않은 계절근로자들의 경우 재계약과 체류 기간 연장신청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근로 후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강릉시는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와 국가 간 문화교류 확대 등을 위해 계절근로자 의료비, 숙소 개·보수, 문화체험행사, 4대 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고용주와 계절근로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경태 시 농정과장은 “계절근로자들이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덕분에 농가 일손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절 근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 운영, 농업 분야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