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 막은 24명 오늘 선고…법원 판단은?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 옛 아카데미극장 철거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카데미의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 측 관계자들에 대한 선고공판이 11일 열린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박현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원주지원 제301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0대·남) 등 아친연대 측 관계자 24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옛 아카데미극장은 1963~2006년 운영 후 행사 공간 등으로 활용되다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폐쇄됐고, 시는 2023년 철거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극장 보존을 주장한 A 씨 등 24명은 그해 8~10월 집회·고공농성 같은 방식으로 철거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그간 "보존을 위한 정당한 시민행동이 형사적 처벌 대상이 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고, 이들의 위법성을 판단해 기소한 검찰은 지난달 14일 결심에서 A 씨 등 7명에겐 징역 6월~2년, 그 외 인원에겐 벌금 200만~5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당시 범행가담 범위 등에 따라 구형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에선 그간 이 사건을 두고 A 씨 등에 대한 '탄원'과 '처벌' 입장 등으로도 맞서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원강수 원주시장은 최근 대승적 차원 등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선처 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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