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14일 연속 열대야…밤부터 내륙·산지 중심 많은 비

뜨겁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열대야 현상 발생이 전망된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물에 발을 담그는 등 산책을 즐기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뜨겁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열대야 현상 발생이 전망된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물에 발을 담그는 등 산책을 즐기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밤사이 강릉지역 최저기온이 28.2도로 나타나는 등 강원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지속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 밤 최저기온은 강릉 28.2도, 삼척 27.5도, 동해 26.2도, 원주 26도, 속초 25.4도, 양양 25.2도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이들 지역의 최저온도가 이대로 유지되면 열대야로 기록된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 강릉은 지난 20일 이후 14일 연속 열대야 현상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이날 늦은 밤부터 내륙에 비가 시작돼 4일에는 도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3~5일)은 내륙과 산지는 30~80㎜(많은 곳 남부 내륙·산지 100㎜이상)이며, 중·남부 동해안 30~80㎜, 북부 동해안 10~40㎜(4~5일)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31~34도, 산지 29~30도, 동해안 32~34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이 있으나,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