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편의점, 주민 위한 '무더위 쉼터'로 이용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1일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BGF 리테일, GS리테일, 이마트24 등 편의점 3사와 무더위 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폭염 속 도민 보호를 위해 무더위 쉼터를 보다 촘촘하게 확대하고자 도에서 제안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편의점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되면 도민들은 접근성이 뛰어난 24시간 냉방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은 지역사회 공헌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유입 고객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언론, SNS 등을 활용해 무더위쉼터로서의 편의점 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편의점 본사에선 쉼터 지정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가맹점을 모집하고 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이들 3사가 운영하는 도내 편의점은 1700여 개다. 각 회사는 점주들의 신청을 받아 무더위쉼터 지정시 안내표지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편의점 3사와 무더위 쉼터 협약을 맺는다"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냉방 공간을 잠깐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온열 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최대 66%까지 낮아진다고 한다. 이 협약에 참여한 편의점은 숨은 생명의 공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