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소비쿠폰, 군부대 소재지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에 강원권 주요 현안 건의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원권 주요 현안을 직접 건의했다.

대통령과 전국 광역단체장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김진태 지사는 군인들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실제 거주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군인들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르면, 실제 생활하는 군부대 소재지에서는 민생쿠폰을 사용할 수가 없다”며 “소비쿠폰을 군부대 소재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보이며 “부대 근처에서 쓸 수 있게 해야 하지 않냐”며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 지사는 양구 비행장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970년부터 55년 간 비행기가 뜨지 않은 비행장 때문에 양구 읍내 전역에서 3층 이상 건물도 짓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정말 비행기가 뜨지 않았나”고 되물었고, 김 지사는 “그렇다. 실제로 비행기는 전혀 없고 헬리콥터만 운영되고 있는데 비행기 운행을 전제로 고도 제한 등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관할부처에서 잘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태백과 삼척의 경제진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해 있다”며,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에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관할 부처에서 잘 검토해 답을 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