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부담, 운영 자금 부족'…강원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1년 사이 강원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규모가 4000억 원 넘게 불어났다. 특히 올해 1~5월 기업들은 세금납부를 비롯한 경영자금 부담 증대에 따라 채무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조 955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13조 5277억 원)과 비교해 4277억 원(3.2%)이 불어난 것이다.
올해 5월 기준 도내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잔액 중 운전자금 성격의 대출 잔액은 8조 5133억 원으로, 전체의 61%에 달했다. 도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8조 3146억 원)보다 1987억 원(2.4%) 많았다.
특히 올해 들어 그 수요가 집중됐다. 올해 1~5월 은행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은 기존 잔액대비 월평균 464억여 원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기존 잔액보다 월평균 142억여 원 규모로 줄었다.
금융권과 기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세금 납부를 위해 대출을 일으킨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시설투자보단 운영자금 부족 문제로 채무를 늘린 비중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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