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벽지 노선에 ‘자율주행 마실버스’…전국 지자체 최초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벽지 노선에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도입한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연곡면사무소~삼산보건진료소 간 편도 13㎞, 총 49개 정류장을 연결하는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 노선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내년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기술 시연 구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마실버스는 하루 6회,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되며, 최대 12명이 탑승 가능하고 이용료는 무료다.
강릉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동해상사고속과 자율주행 전문기업 SUM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마실버스를 개조해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발했다.
총사업비는 9억 5600만 원(국비 4억 원·시비 5억 5600만 원)이며, 올해 3월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뒤 4개월간 시범운행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다.
운행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김홍규 강릉시장은 연곡면사무소 주차장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직접 시승하고 최종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김 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벽지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해 교통 소외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대중교통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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