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해수욕장 14곳에 해파리·상어 접근 막을 그물망 설치

김진태 지사 "어민과 협력…안심하고 동해안 찾아달라"

김진태 강원도지사./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해수 온도 상승으로 출몰이 잦아진 해파리와 상어 등 유해 생물로부터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한 유해 생물 방지망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21일 간담회를 통해 "이상고온으로 유해 생물이 동해안에 출몰하고 있다"며 "선제 대응하고자 도내 대표 해수욕장 14곳에 방지 그물망을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곳 중 절반은 어민들이 맡아 (설치)해주기로 했다"며 "그물망 설치에 어민들 협력이 이뤄지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어민들도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동해안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어민이 방지 그물망 설치에 나서는 등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동해안을 찾아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도비 4500만 원을 투입해 동해안 14곳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유해 생물 방지망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당초 도는 1곳당 1500만 원의 설치비를 기준으로 6개 시군 10곳 설치를 계획했으나, 어업인들의 협조로 실질 단가를 낮춰 14곳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도는 절감한 예산 3700만 원은 추가 방지망 설치가 필요한 해수욕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