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춘천고 '그레이트북스 캠프' 참관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이 시와 미국 세인트존스대가 춘천고에서 운영 중인 '그레이트북스 캠프' 현장을 찾아 수업을 참관했다고 21일 시가 전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캠프 수업은 윌리엄 포크너의 단편소설 '에밀리에게 장미를'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해당 소설 내용에 근거해 질문을 던지는 등 토론을 이어갔다.
'그레이트북스 캠프'는 세인트존스대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고전과 명저를 읽고 토론하는 인문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독서토론과 달리 텍스트 기반의 분석적 사고와 논리적인 대화에 방점을 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캠프에 앞서 지역 내 5개 고등학교에서 세미나와 교사 대상 튜터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지난달엔 세인트존스대와 교육 협력 MOA도 체결했다.
시는 △세인트존스대 서머 아카데미 연수 △현직 튜터의 춘천 파견 △학생 간 홈스테이 교류 등 국제 인문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육 시장은 "AI가 사고를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는 힘이 중요하다"며 "춘천은 지식을 넘어 생각하는 시민을 기르는 교육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 시장은 오는 24일엔 강원고에서 마틴 루서 킹의 '버밍엄 감옥에서 온 편지'를 주제로 한 토론 수업을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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