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자 다시 '불볕'…동해안 피서객 오늘 누적 100만명 넘길까

19일 90만명 넘어서…20일 새벽 비온 후 낮 최고 34도, 인파 몰릴 듯

강원 경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피서객.(뉴스1 DB)ⓒ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비가 그치고 다시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강원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걸음도 다시 분주해질 전망이다. 올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이 9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추세라면 20일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 높아졌다.

20일 강원도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전날 동해안 84곳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총 11만4172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10만3899명)보다 약 9.9%(1만273명) 증가했다. 6월 말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90만20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만7576명) 대비 5만4513명(6.4%)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양양군의 급증세가 눈에 띈다. 개장 10일 만에 누적 방문객이 7만75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무려 155.5%(4만3063명) 증가했다. 이는 이날 'MZ 성지' 인구해수욕장이 개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속초시(23.5%)와 삼척시(44.1%)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릉은 당일 방문객(5만5350명)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4.2%), 누적 방문객 역시 전년 대비 1.0%(4987명) 증가에 그쳤다. 동해시는 오히려 누적 방문객이 2만1911명(-2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인구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강원지역 84곳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었다.

일요일인 20일 동해안에는 5㎜ 안팎의 비가 예보됐지만, 새벽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면서 물놀이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동해안의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를 것으로 보여, 성수기를 앞두고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