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춘천병원·강원지역 의료원 5곳 등 24~25일 총파업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도내 의료원들이 오는 24~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1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8~17일 106개 의료기관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2.0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파업 찬반투표에 127개 사업장 가운데 106개 사업장(총조합원 6만 334명)의 투표가 전날 종료됐다. 5만 2619명(87.2%)이 참여했으며 그중 4만 8442명(92.06%)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소속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도내 의료원 5곳(원주·강릉·속초·영월·삼척), 적십자사 산하기관 3곳 등 총 9개 의료기관이 파업에 동참한다.
총 조합원은 2200여 명이다. 다만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 유지 업무' 대상자 등은 파업에 동참할 수 없어 파업 참여 인원은 11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틀간 일반 환자들의 의료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 강원본부는 파업 첫날인 오는 24일 서울에 총집결해 파업 투쟁을 한 뒤 25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에 춘천세무서 인근에서 강원도청까지 행진한다. 이들은 도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지역 의료원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의료를 정상화하겠다면서, 의대생과 전공의 문제 해결에는 심혈을 기울이면서,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는 왜 제대로 수용하려 하지 않는가"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서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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