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원주 신림에 160㎜ 폭우…'준공식·순찰' 지역 행사 취소

앞으로 사흘간 영서중남부 많은 곳 150㎜ 이상 또 폭우

비 내리는 거리.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이틀간 폭우로 주요행사 일정들을 취소했다. 특히 원주 신림에만 160㎜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이틀간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신림(원주) 160.0㎜, 대곡초(홍천) 158.0㎜, 강림(횡성) 133.0㎜, 기린(인제) 131.5㎜, 덕만이고개(춘천) 128.0㎜, 평창 102.0㎜, 조침령 99.0㎜, 구룡령 87.50㎜, 오색(양양) 85.00㎜ 등이다.

이처럼 강원은 원주를 중심으로 영서남부에 비교적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원주와 그 인접 지역인 횡성, 영월, 홍천평지, 평창평지 등 5곳이다.

그중 이틀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원주의 경우 시설 준공행사와 방범순찰 등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17일 오전 9시 30분으로 계획된 만종역 공영주차장 준공식이 취소됐고,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던 자율방범 합동순찰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의 비 소식은 앞으로 사흘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19일 강원 영서·산간에 50~100㎜(많은 곳 영서중남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같은 기간 영동의 예상 강수량도 10~50㎜로 관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에도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