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남춘천초 통학구역 ‘학구 광역화 추진’

효제초, 동춘천초에 남춘천초 통학구역 학생 자율 전·입학
온의·삼천지구 초등학생 급증에 따른 교실 부족 문제 해소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춘천교육지원청과 남춘천초의 교실 부족 문제 해소 및 원도심 학교 활성화를 위해 남춘천초 통학구역에 ‘학구 광역화’를 추진한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남춘천초는 온의·삼천지구의 잇따른 공동주택 입주로 학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 등은 특별교실 전환, 모듈러 교실 설치 추진 등 유입되는 학생 배치를 하고 있지만, 지역 학생들을 모두 받기에는 학교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원도심 학교인 효제초와 동춘천초 통학구역에 남춘천초 통학구역을 추가해 주소지 이전 없이 학생들이 희망 학교로 전·입학 할 수 있도록 ‘학구 광역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춘천초 통학구역에서 효제초와 동춘천초까지 등·하교 통학버스를 지원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학구 광역화’ 추진 계획에 따라 통학구역 설정 권한을 가진 춘천교육지원청은 오는 24일까지 남춘천초 재학생(1학년~5학년)을 대상으로 전학 예정자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춘천교육지원청은 통학구역(안)이 마련되면 10월 중 2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친 후 ‘2026년 춘천시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남학 행정과장은 “이번 학구 광역화 추진을 통하여 남춘천초의 과대·과밀 문제를 해소하면서 급속히 소규모화되는 원도심 학교를 살리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 신설 전까지 학생들이 학습권을 보장받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