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에 의료계 "환영"…각 대학들도 대책 마련 분주(종합)
- 한귀섭 기자, 남승렬 기자, 공정식 기자, 강교현 기자, 박지현 기자, 윤일지 기자, 김지혜 기자
(전국=뉴스1) 한귀섭 남승렬 공정식 강교현 박지현 윤일지 김지혜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각 지역 의료계들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14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지난 12일 "의대협이 국회·정부를 믿고 전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의대생들이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나선 지 1년 5개월 만이다.
광주, 전북의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 정상화를 위한 의대생들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사회와 대구·경북병원협회도 같은 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각 지역 의대들도 준비에 들어갔다. 경북대 의대, 계명대 의대, 영남대 의대, 대구가톨릭대 의대 등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한 1년 5개월 동안 정상 수업이 어려웠던 만큼 의대생 복귀 이후 수업 편성과 실습 보강과 관련,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방학 중이라 의대별로 몇 명이 수업에 복귀하는지 구체적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각 대학 의대와 의사단체 등은 학생들의 수업 복귀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의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일단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라며 "다만 학사 일정 정상화 등은 각 의대와 정부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또 울산대 관계자는 "울산대는 지난 5월 미복귀 학생을 대상으로 유급 통보를 했기 때문에 현재는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강원 의대들도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정부에 명확한 지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현재까지 강원 지역 의대생들의 추가 복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학교는 전날 부산캠퍼스 학생회관 대강의실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해 의예과 학사운영 방안을 설명하는 '2025학년도 의예과 학사운영 설명회'를 13일 개최했다. 부산대 의과대학이 주관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의예과 학생(23·24·25학번)과 학부모, 22학번(의학과 1학년) 일부 학생 등 총 450여 명이 참석해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기대감을 높였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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