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 32.5㎜' 단비 내리는 강릉…'물 부족' 해결될지 주목

오봉저수지 저수율 26.7%에 제한 급수 가능성

지난 8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인근 도마천 일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월요일인 14일 오전 10시 현재 강원 강릉 전역에 단비가 내리고 있어 지역의 극심한 '물 부족'이 해결될지 주목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릉지역엔 30㎜ 안팎의 비가 내렸다.

강수량은 옥계가 32.5㎜로 가장 많았고, 옥계면이 31㎜, 정동 27.5㎜를 기록했다. 강릉 식수원인 오봉저수지가 인접한 도마 지역은 26.5㎜. 산계는 26㎜ 등이었다.

강릉은 최근 심각한 가뭄이 이어져 주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시는 이곳 저수율이 25% 아래로 떨어지면 생활용수까지 제한하는 등 제한 급수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6.7%다.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왼쪽)과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장이 최근 가뭄이 심각한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을 방문해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런 가운데 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기 58대를 전진 배치했고, 농기계임대사업소도 즉시 대여가 가능하도록 비상 체제를 유지 중이다. 시는 또 관정 37공(중형 6공·소형 31공)과 스프링클러, 양수기 추가 신청을 받아 농가에 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경태 시 농정과장은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민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