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을지전망대 운영 재개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7000명 돌파
- 이종재 기자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의 대표 안보 관광지 '을지전망대'가 지난 3월 21일 운영을 재개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7000명을 돌파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과 시설 정비로 장기간 운영이 중단됐던 이 전망대는 작년 11월 육군 제12보병사단과의 안보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시설 보강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운영을 재개했다.
군은 이에 앞서 주간 임시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점검한 뒤 주차장과 외부 화장실 확충, 전망데크 조성, 전망대 3층 AR 동물원 및 XR 망원경 설치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시설 보강 작업을 했다.
전망대 운영 재개 이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매달 꾸준히 증가했다. 3월 운영 재개 직후 300여 명이 다녀간 데 이어, 4월엔 1000명을 넘겼고, 5·6월엔 각각 2800여 명, 3000여 명이 방문했다.
을지전망대는 현재 1일 4회, 인솔자 통제하에 회차별 최대 160명씩 입장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관람객은 통일관에서 신분 확인과 보안 교육을 거친 후 표찰을 착용한 상태로 전망대에 입장한다. 관림시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이곳 관람은 양구안보관광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 또는 당일 현장 신청을 통해 이뤄진다. 매주 일요일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양구시티투어를 이용해 관람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회차별 입장 인원에 제한이 있어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관람이 어려울 수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을지전망대 재개장은 시설 운영을 넘어 지역 안보 관광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라며 "양구군은 다양한 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람객이 양구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을지전망대는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양구 동북방 27㎞ 지점,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 떨어진 해발 1049m 고지에 있다. 이곳에선 해안 분지와 금강산 비로봉을 비롯한 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 북방 산악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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