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인연합회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즉각 허가하라"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경제인연합회가 울진~신가평 초고압 직류송전(HVDC)망 건설 사업의 최종 종착지인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전소의 인허가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약 280㎞에 이르는 해당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79개 마을 경과지와의 협의가 완료됐지만 경기 하남시가 종착지인 동서울변전소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합회는 9일 성명에서 "수조 원을 투입해 완성한 삼척블루파워, 강릉 안인삼성에코와 동해 GS동해전력, 동해바이오화력 등 대부분 발전소가 전력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지연 등 이유로 현재 가동률 10%도 못 되는 심각한 사정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송전망 증설공사는 허가조차 못 받은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발전소마다 수천억 원의 적자가 매년 쌓이고, 석탄 수급 중지로 동해항 등 항만들은 유연탄 수입이 급감하는 등 동해안 지역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남시는 작년에 '주민 의견 수렴 미비'를 이유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인허가를 불허했다. 이후 경기도 행정심판위가 작년 12월 한전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하남시는 아직 인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연합회는 "송전선로가 만들어져도 결국 하남 변전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하남시는 지역 이익보단 국가 이익과 국민을 바라보고 동서울변전소 건설을 허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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