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여름철 폭염·침수 등 자연재난 전방위 총력 대응

육동한 시장, 취약계층 가정 방문

육동한 춘천시장 폭염대비 취약계층 가정 방문.(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 등 자연 재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육동한 시장은 이날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 2곳을 찾아 안부를 살폈다. 육 시장의 이날 방문은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높고 평균 폭염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폭염 대비 취약 저소득층 보호 대책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시가 전했다.

육 시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며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폭염 대응을 위해 지역 내 무더위쉼터 148곳을 운영 중이다 시는 그늘막 273개, 쿨링포그, 클린로드 시스템, 살수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도보 이용자 밀집 지역엔 그늘막과 냉각장치를 추가 설치 중이라고 부연했다.

시는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노숙인 등은 가정 방문과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며 "이상 징후 발생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계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노인 일자리 활동 시간을 탄력 운영하고, 경로당 냉방비는 월 최대 35만 원까지 실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복지관 내 무더위쉼터는 폭염 지속시 야간 개방도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청.(뉴스1 DB)

이외에도 건설 현장 등 고온 노출 위험 사업장엔 폭염특보시 오후 2~5시 야외작업 자제를 권고하고 문자 알림을 통해 관련 사항을 실시간 안내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및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에어돔 일대엔 구급차와 의료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자원봉사자 근무는 탄력적 교대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차도와 하천변 등 침수 우려 지역엔 침수 감지 센서와 차량 진입 차단기를 설치했으며, 차수판(55곳)과 배수펌프장(6곳) 등 침수 방지시설 점검도 마쳤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