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용시장, 1년새 상용직 등 임금근로자 1만여명 사라져
제조·건설업 5개월 연속 감소…임시직·비임금근로자 늘어
- 신관호 기자
(춘천=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1년 새 강원 직장인(임금근로자) 수가 정규직을 포함한 1년 이상 고용 계약 상용직을 중심으로 줄어 도내 고용시장 체질 개선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강원도내 취업자는 8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87만 8000명보다 1만 1000명(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는 24만 8000명에서 27만 1000명으로 2만 3000명(2.6%) 늘었다.
그러나 임금근로자는 61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000명(1.9%) 줄었다. 특히 상용직이 43만 명에서 41만 4000명으로 1만 6000명(3.7%) 줄어 임금근로자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시직(1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고용)은 1년 새 15만 9000명에서 16만 7000명으로 8000명(5.0%) 늘었다. 그 외 일용직(1~30일가량 고용)은 4만 명에서 3만 7000명으로 3000명(7.5%)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5만 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00명(7.4%) 줄어 올 들어 5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감소했다. 건설업도 1년 전보다 4000명(4.9%) 적은 7만 8000명으로 5개월 연속 줄었다.
도내 재계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내수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제조업계는 자재비와 인력 운영에 부담을 느껴왔고, 건설업계 역시 공공분야 발주량 감소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업계의 경기회복이 곧 일자리와 직결되는 만큼,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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