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밤사이 최저 27도…올해 세번째 '열대야'
강원 동해안 전역 폭염주의보
- 신관호 기자
(춘천=뉴스1) 신관호 기자 = 폭염특보가 이틀간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원 곳곳에서 유지되면서 강릉에서 '열대야' 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릉의 최저기온은 27도로 관측됐다. 이 같은 기온이 이날 오전 9시까지 유지되면 강릉은 '열대야'를 기록하게 된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 유입되면서 강릉의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에선 지난 18일과 19일에도 열대야가 관측됐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전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와 함께 춘천·원주·영월·횡성·화천, 홍천·정선 평지, 남부 산간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도내 최고 체감온도는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 남부 산간의 경우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 외 지역도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를 기록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있어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나 소나기가 그친 뒤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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