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사칭하며 대리 구매 요청…원주소방서 이달에만 6건
과일가게 노쇼 피해
이강우 서장, "용의자들 소방관 신분 사칭" 주의 당부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 원주지역 공공기관들이 기관이나 직원사칭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원주소방서를 사칭한 사건도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소방서는 이달에만 소방공무원이나 소방서를 사칭하는 사건이 6건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서는 특히 사건 용의자들이 지역 내 소규모업체 자영업자에게 물품구매를 가장해 접근한 후 소화기 등 소방장비 대리 구매를 요청하는 수법으로 사건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용의자가 지난 8~9일 세차업체에 소방차 세차를 문의하며 구조장비를 대리 구매해달라는 수법의 사건이 있었다. 지난 17일엔 공문서를 사용한 범행시도가 있었다. 열쇠업체에 도어락 설치를 주문하며 구급장비 대리구매를 요청한 내용이었다.
공문서를 건넨 사건은 두 차례 더 있었다. 두 건 모두 각각 지난 19일 과일가게에 90만 원 어치와 70만 원 어치의 과일바구니를 주문하면서 구급장비 대리구매를 요청한 사건이다. 그중 70만 원 어치의 과일바구니를 요청한 사건의 경우 노쇼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지난 20일엔 의용소방대원의 개인용달 업체를 상대로 한 범행 시도가 있었고, 그 이후에도 소방공무원의 명함을 이용해 개인용달업체를 상대로 한 소방장비 관련 범행 시도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방서는 도내 다른 소방서와 피해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각종 대처에 나서고 있다.
이강우 소방서장은 "용의자들은 대부분 현직 소방관으로 신분을 속이고 자영업자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소방서를 포함한 정부기관은 대리구매 등을 절대로 하지 않으니,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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