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남부도 21일 새벽 폭우…시간당 30㎜ 예상
'화천 광덕고개 153㎜'…20일 영서북부 중심 폭우피해
21엔 영서남부 중심 강수량 집중…원주·영월 호우특보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21일 새벽 강원 영서남부에 내리는 비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강원은 전날 화천 광덕고개의 하루 강수량이 153㎜를 기록하는 등 영서북부 중심의 비 피해가 속출한 만큼, 이날 영서남부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기준 영서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이외 도내 다른 지역엔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강원의 비는 21일 새벽 영서남부를 중심으로 더 강해지겠다. 기상청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1일 0시를 기해 원주와 영월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강원의 비는 영서·산간의 경우 21일 오후까지, 영동의 경우 21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침수와 산사태, 토사 유출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10시 기준 강원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광덕고개(화천) 153.0㎜, 오천터널(양구) 138.5㎜, 임남(철원) 134.0㎜, 대곡초(홍천) 113.0㎜, 부다리고개(춘천) 111.5㎜, 해안(양구) 111.0㎜, 신림(원주) 56.5㎜, 사북(정선) 40.5㎜ 등이다.
이처럼 전날 강원은 폭우가 집중된 영서북부를 중심으로 사고도 속출했다. 승용차 빗길 사고로 1명이 다쳤고,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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