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환경단체 "설악산 소공원 진입로 확장 재검토해야"
최근 시·공단 계획 반발…"주차장 폐쇄하면 해결"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일부 환경단체가 최근 강원 속초시가 추진 중인 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소공원 진입도로 확장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공원 내 도로 확장은 국립공원법 보전 취지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진입로 확장 계획은 "친환경 교통 대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결여돼 있다"며 "보행로 철거와 도로 확장은 탐방환경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차량 중심의 접근 방식은 장기적으로 설악산의 생태계와 경관 가치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히려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폐쇄를 통해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을 폐쇄할 경우, 탐방객들은 자연스럽게 설악산 입구에서부터 도보로 이동하게 돼 차량 혼잡을 줄일 수 있다"며 "B단지 일대의 보행자 유입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속초시와 국립공원공단설악산사무소,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는 지난 9일 설악산 진입도로·탐방로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식을 갖고 설악산 소공원 진입도로 확장과 저지대 탐방로 조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설악산소공원 일대는 매년 단풍철 30만 명 이상이 방문, 기존 진입로 1.6㎞ 구간은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만성 교통난을 앓고 있다.
이에 속초시는 총사업비 75억 원을 투입해 기존 진입로의 폭을 기존 8m에서 12m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109억 원을 들여 파크호텔 앞 국립공원 경계부터 소공원까지 1.3㎞ 구간의 탐방로를 신설할 방침이다.
탐방로는 인도교와 데크로드 중심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공단은 탐방로 조성을 통해 설악산 정상부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탐방객들의 저지대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효과적일 거라 판단하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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