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대한민국 미래 준비하는 도시 모델 노력"
재미 한인 매체 인터뷰 "바이오·교육·문화외교 전략 추진"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이 "춘천이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을 방문 중인 육 시장은 16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매체 보스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춘천의 바이오, 교육, 문화외교 전략은 지역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다. 작은 도시의 도전이 세계와 연결되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육 시장은 "춘천형 바이오클러스터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하는 과제로 이번 보스턴 (출장) 일정이 국제화를 앞당기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육 시장은 '교육'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미 아나폴리스시 소재 세인트존스대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춘천시는 세인트존스대의 고전 기반 토론형 교육 프로그램 '그레이트 북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시는 작년 5월 세인트존스대, 춘천교육지원청과 3자 협약을 맺고 해당 프로그램의 지역 교육 현장 적용 및 생애주기별 확산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 시장은 인터뷰에서 "지금은 사회가 매우 개인화돼 있지만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과 참여가 개인과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젊은 세대들과 공유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는 춘천시가 지향하는 도시 정책 핵심 중 하나로 '포용과 균형'을 강조했다. 육 시장은 "도시 내부 양극화는 심각한 과제"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세심한 복지정책과 경제적 불균형 완화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책은 언제나 보완돼야 하지만 지속 가능한 돌봄과 기회의 균형을 만드는 게 행정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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