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강원FC 마지막 홈 경기에 육동한 시장 경기 불참
ACLE 축하 기념식 열리는데 육동한 시장, 불참 예정
'경기장 출금 논란' 내홍 여전…강원도와 갈등 분석도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FC가 13일 전북현대와 올 시즌 춘천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육동한 춘천시장이 이번에도 홈 경기에 불참한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FC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춘천 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홈 경기는 강릉에서 열린다.
이날 춘천 주경기장에서는 마지막 경기 및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 경기 개최 승인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경기장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교육감, 김병지 강원FC 대표 등이 참석한다.
다만 육 시장은 이날 경기장에 불참한다. 이번 경기 전 강원FC는 2번의 홈 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불참했다.
육 시장이 아직 김병지 대표에 대한 정식 사과를 받지 못했고,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김 지사와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육 시장은 지난달 3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에 입장하려다 강원FC 측의 제지로 들어가지 못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지사는 사과했고, 육 시장도 이를 수용하면서 김 대표가 별도 사과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단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육 시장을 만나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양측은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또 최근 강원도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에 '춘천을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강원도와 춘천시 간에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내일 미국 출장 가기 전 보고와 정리해야 할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퇴근 이후에도 다른 일정이 있어서 가지 못하는 것으로 정했다. 별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원FC 홈경기 하프타임에는 원조 ‘강원FC 47번’ 양현준의 홈경기 방문을 기념한 환영식이 진행된다.
양현준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친필 사인볼을 선물한다. 또 강원FC의 ACLE 진출을 축하하는 피켓을 작성한 팬을 대상으로 ‘ACLE 응원피켓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광판에 포착된 팬에게 ‘BMW’ 골프백, 강원FC ACLE 유니폼, 강원FC ACLE 1차 홈경기 입장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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