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택한 원주' 원강수 시장 "대선공약 국정과제 반영을"
GTX·반도체·첨단의료단지 약속한 李…원주서 강원 최다 득표
원강수, "원주국제공항 등 공약 미 반영 현안도 국정 과제로"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정부에 이재명 대통령의 원주공약에 대한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강원 최다 유권자를 기록한 원주에서 반도체 산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규모 공약을 제시하며 '도내 최다 득표'로 승리했는데, 원 시장은 그 만큼 정부가 약속 실현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 같이 건의한 것이다.
원 시장은 11일 시청회견을 통해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국민을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을 약속한 새 정부 출범을 36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대통령의 원주 주요 현안에 대한 공약실현을 믿고 시민은 지난 대선·총선보다 압도적인 투표율·득표수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확인결과,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원주에서 11만 3158표(득표율 47.74%)를 받아 10만 988표(득표율 42.60%)를 얻은 김문수 전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하는 등 강원 18개 시군 최다 득표수·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원 시장은 "새 정부의 중장기 로드맵을 계획할 국정기획위원회와 정부에 간곡히 건의 드린다"며 "대통령이 원주에 공약했던 주요 사업들을 국정과제에 포함하는 것으로 정부의 약속실현 의지를 보여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 대선 각 정당 후보들에게 지역 12개 핵심현안의 공약화를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당내 인사들과 준비한 공약안과 시 제안공약이 겹치는 주요 현안을 실제 공약으로 내거는 한편, 기존 현안사업 범위를 더 확대한 공약도 내놨다.
특히 원주시 5대 공약과 함께 다른 지역을 포괄한 공약들을 제시했는데, 이는 △AI의료산업 중심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조성지원 △GTX-D노선 원주연장추진 △원주시 대도시특례 지위부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모색 △반도체 교육·소재·부품 산업육성 △공공기관 2차이전과 미래형 혁신도시 완성지원 △지자체·대학 연계한 '원주형' 은퇴자공동체 조성지원 등이다.
그중에서도 원 시장은 GTX-D노선 원주연장과 관련해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해선 국가 주도의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집중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또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반영되지 않았던 강원과학기술원(GWIST) 설치와 원주공항의 국제공항승격을 비롯한 여러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도 요청했다.
원 시장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확정되면 해당 과제들을 정부의 기조에 부합토록 전문화와 고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원주는 새 정부가 36만 시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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