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안팎 춘천 '한 여름'…'국내 최장 케이블카' 타고 스트레스 날려

8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삼악산케이블카가 나들이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2025.6.8/뉴스1
8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삼악산케이블카가 나들이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2025.6.8/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일요일인 8일 강원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관광지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춘천지역 명소인 삼악산 춘천케이블카 매표소 앞은 탑승권을 발매하려는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기다림 끝에 티켓을 받아 든 이들은 국내 최장 3.6㎞ 케이블카를 타고 의암호 전경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아갔다.

춘천 케이블카를 찾은 최모 씨(37)는 "며칠 새 기온이 확 올라 한 여름 같다"며 "그래도 탁 트인 의암호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마시니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글로벌테마파크 춘천 레고랜드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가득했다. 부모와 함께 레고랜드를 찾은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레고블록을 구경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양강댐 정상부에선 점심을 마친 가족·연인들이 산책하거나 댐 주변을 돌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선 연인들이 두 손을 잡고 주말을 즐겼다. 지역 별미인 막국수 맛집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동해안에서도 경포해변 등 관광지가 바닷바람을 쐬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인근 솔향기 캠핑장 등 주요 캠핑장도 캠핑 차량으로 북적였다.

안목 커피 해변은 한 손엔 커피를, 다른 한손엔 연인 손을 꼭 잡은 커플들이 많이 찾았다. 설악산 등 도내 주요 명산에도 탐방객들로 가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역 낮 최고기온은 29.9도였다.

30도를 훌쩍 넘긴 지역도 많았다. 홍천 화촌 31.6도, 영월 31.4도, 정선 31.1도, 횡성 30.5도, 원주 30.2도의 낮기온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IC~남춘천 IC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영동고속도로 평창IC~둔내터널~대미원천교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행렬을 하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