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日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업무협악…"체계적 협력 추진"
네오에이블, 닛신메디컬과 3년간 50억 수출계약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2일 간담회를 열어 "최근 글로벌 수출지원단 일본 방문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성과는 최근 EU 의료기기 인증의 장기화 추세에 따른 새로운 수출 대안 시장 개척이란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달 29일 일본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의료기기 분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기기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 인허가·인증·규제 대응, 비즈니스 매칭 등을 공동 지원하는 체계적 협력 시스템 마련하기로 했다고 강원도가 전했다. 도에 따르면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은 2009년 설립된 일본의 의료 국제교류 기관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기업 네오에이블은 도 수출지원단의 이번 일본 방문 기간에 맞춰 일본 닛신메디컬그룹과 3년간 50억 원 규모의 수출 및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에이블은 의료기반 사물인터넷(IoMT) 기반 욕창 예방 전동 방석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재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강원도는 이에 대해 "도·원주시·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공공 지원과 민간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이룬 '공공주도형 민간 비즈니스 연계 모델'의 성공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출지원단은 또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조성된 일본 최대 의료클러스터인 '고베의료산업도시'를 방문, 36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입주한 첨단 의료 시스템도 시찰했다고 한다.
도는 앞으로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연구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고베 측의 재생의료 및 임상시험 기반 상호 보완적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과 수출계약은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고베의료산업도시의 우수한 인프라와 효고현 정부의 정책 지원,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의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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