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서 '미유기' 방류…6월까지 24만 마리

26일 강원 인제군에서 토종어종 '미유기' 치어 방류하는 강원도.(강원도글로벌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5.5.26/뉴스1
26일 강원 인제군에서 토종어종 '미유기' 치어 방류하는 강원도.(강원도글로벌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5.5.26/뉴스1

(인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는 최근 환경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 가는 고유 어종 ‘미유기’ 자원 회복을 위해 26일 인제군을 시작으로 총 24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날부터 방류된 미유기는 도가 자체 마련한 전장 5㎝ 이상의 치어다.

도는 이날 인제를 시작으로 6월 12일까지 9개 시군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미유기'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고유 어종으로, 지역에 따라 ‘산메기’, ‘깔딱메기’, ‘노랑메기’ 등으로 불린다. 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지난 2019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유기 대량생산 특허 기술을 취득해 연평균 21만 마리를 생산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110만 마리를 방류했다.

특히 올해에는 역대 최대치인 총 25만 마리를 생산했으며, 이 중 1만 마리는 향후 자체 생산을 위한 어미 고기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 도는 내수면 양식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해 보유 중인 미유기 대량생산 특허 기술을 도내 민간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무상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5월 현재까지 총 4개 양식 어가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미유기 양식에 성공했으며, 약 2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동희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미유기를 대량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시작으로 어업인 소득품종인 동자개, 대농갱이, 다슬기 등 총 130만 마리 이상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