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황혼 위해'…속초시, 노인여가복지에 42억 투입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어르신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문화 지원을 위해 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로당 확충과 여가 활동 활성화 등 기능 강화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경로당 확충에 올해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그동안 경로당이 없어 고령층이 불편을 겪어온 조양동 청대 새마을 지역(33통)에 경로당 1개소를 신축하고, 시설이 노후하거나 3층에 있어 이용이 불편했던 경로당 2개소(럭키설악1차아파트 경로당·속초대명2차아파트 경로당)의 매입·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2023~2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3개 경로당(영랑동·금호동·대포동경로당)을 대상으로 17억 원을 투입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노후한 공공건축물을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대상 경로당의 시설 환경을 신축 건축물 수준으로 개선,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 절감, 냉난방비 감소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경로당 운영비와 냉난방비, 운영 비품 및 프로그램 지원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지원사업 등 11개 사업에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설이 노후화된 경로당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유지보수와 수선 작업 등엔 1억 원의 시비를 별도로 투입한다.
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재가 및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 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선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작년에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 요양 요원 감염병 예방 접종비 지원사업은 사업비 추가 확보를 통해 대상자를 466명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간 강원도 복지수당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됐던 60세 이상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해선 시 자체 예산을 편성해 47개소 578명을 대상으로 3억 4800만 원을 지원하며 종사자 처우개선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 한해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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