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도 찾아 BTS 성지로 떠오른 춘천 풍물시장…활성화 시동
10억 투입 특화시장 조성…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K-POP 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2군단에서 군 복무 중 춘천 풍물시장을 방문하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풍물시장을 활성화에 나선다.
육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뷔와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며 “장소 빼고는 여러모로 대조된다”며 춘천을 찾아준 뷔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뷔는 군 복무 중 춘천 풍물시장 내 경춘선 철도 교각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이곳은 춘천 출신 문학가 김유정의 대표작 '동백꽃'이 벽화로 조성된 장소다.
뷔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등 해당 벤치는 ‘BTS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뷔는 휴가나 외출 등을 나오면 춘천 지역 일대 식당과 커피 전문점 등을 이용한 뒤 자신의 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버터(Butter)'앨범 재킷 촬영 장소인 삼척 맹방해변과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 재킷 촬영 장소인 강릉 향호해변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춘천시도 때에 맞춰 풍물시장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풍물시장 대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야시장 기반 시설 정비, 문화 체험 프로그램 도입, 상인 역량 강화, 춘천 여행 컨시어지 ‘풍물살롱’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또 내년에는 외국인 플리마켓 운영, 여행자 교류·체험 프로그램 마련, 특화 컨설팅을 통한 상품·서비스 고도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사업단을 꾸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풍물시장을 지역 경제와 문화가 결합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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