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105억 투입 전초기지 구축
생태계 조성·사업화 기반 마련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Food Tech)의 중심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시와 공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농산물을 바탕으로 식품기업의 시제품 제작, 기술 실증,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거점 시설이다.
이에 시는 2027년까지 국비 52억 5000만 원을 포함, 총 1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푸드테크 산업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시가 선정된 분야는 ‘개인맞춤형식품’ 분야로, 생애주기·질병·유전자 등 과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식품을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기술을 연구 지원하게 된다.
시는 고령화·초개인화되는 소비 성향 확산에 발맞춰 개인맞춤형식품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대학·연구기관의 전문성을 푸드테크 분야에 적용해 관련 기업이 빠르게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지원센터 공모에서 춘천과 과천의 공동 협력 전략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춘천은 제조 분야, 과천은 설계·서비스 분야에 특화하여 상호 보완 및 협력한다는 점이 특별히 주목받았다.
연구지원센터는 바이오산업진흥원 내 조성된다. 앞선 지난 2023년 11월 전국 최초로 ‘푸드테크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강원대, 한림대, 서울대,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푸드테크산업 발전 협약을 맺었다.
올해 1월에는 전담 조직(푸드테크산업과)을 신설, 사업 추진의 원동력과 체계성을 확보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푸드테크 기업의 성장은 지역 미래 농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면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가 그간 춘천시가 매진해 온 농업과 바이오산업의 외연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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