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올해 첫 월간 강원 아파트 매매 둔화
18곳 중 10곳 '감소'…대출규제‧탄핵정국 속 매수세 위축된 듯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작년 거래규모가 커졌던 강원 아파트 매매시장이 올해는 첫 월간 매매실적을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록했다. 특히 강원 '빅(Big)3' 도시 중 강릉의 경우 매매규모가 소폭 확대됐으나, 비교적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과 원주의 경우 매매규모가 줄면서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올해 1월 12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481건)보다 220건 적은 규모다. 이 기간 도내 18개 시‧군 중 10개 시‧군의 매매건수가 줄어든 결과다. 매매건수가 늘은 시‧군은 5개 시‧군뿐이고, 2개 시‧군은 변동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도내 비교적 거래규모가 큰 '빅3' 도시도 대체로 매매경기가 위축된 분위기다. 강릉을 제외한 춘천과 원주 두 곳의 매매건수가 줄었다. 도내 매매규모 3위인 강릉은 올해 1워 159건의 매매건수를 기록해 전년 동월(138건)보다 21건(15.2%) 늘었다.
반면 도내 매매규모 1위인 원주의 경우 올해 1월 455건의 매매건수를 기록했는데, 1년 전인 전년 동월(506건)보다 51건(10.1%) 줄어든 것이다. 춘천 역시 같은 비교기간 298건에서 276건으로 22건(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들은 "대출규제 강화와 탄핵정국이 이어지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소비심리도 위축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주택시장 매수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심리지표도 작년과 비교해 올해 1월 하락, 비관적인 시선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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