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한국어 강사들 "처우개선 대신, 대학이 노노갈등 유발"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대학교 한국어 강사들이 강원대가 자신들의 처우개선을 외면한채 '노노 갈등'을 유발한다면서 이를 규탄했다.
2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대학노동조합 강원대지부와 강원대 측은 ‘2024년도 강원대지부 임금교섭’과 ‘2022년 보충교섭(한국어교원지회)’ 2개의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강원대는 “한국어교원지회의 교섭 내용을 포함하지 않으면 합의에 이를 수 없다”면서 임금교섭 체결을 미뤄왔다. 이에 강원대지부 조합원 300여명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대학노조 강원대지부는 한국어교원지회의 교섭 내용을 포함해 강원대와 잠정합의하고 최근 찬반 투표를 거쳐 전날 강원대와 합의를 했다.
이에 강원대지부 한국어교원지회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춘천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대는 노동자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교섭 행태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강원대는 책임을 회피하고 ‘보복성 조치’로 한국어연수과정의 ‘아웃소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대는 한국어교원지회의 장기 투쟁과 총장 고발을 빌미로 2024년도 강원대지부 임금교섭 체결에 응하지 않아 '노노 갈등'을 유발하고 해당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한편 강원대 한국어교원지회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강원대에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촉구하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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