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으로 귀농·귀촌 오세요"…정착비용 등 각종 지원책 추진

강원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전경.(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5/뉴스1
강원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전경.(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5/뉴스1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올해도 귀농·귀촌인의 조기 적응과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올해 귀농·귀촌 사업엔 △이사비 등 정착 비용 지원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양양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지원 △귀농·귀촌인 농산물 판매행사 지원 △귀농·귀촌 홍보 동네 작가 운영 △귀농·귀촌 멘토링 등이 있다.

'귀농·귀촌인 정착 비용 지원 사업'은 양양군으로 이주하는 가구에 이사비용 및 주택설계비의 50%를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14개 가구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강원도 외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후 양양군에 이주한 가구로서 세대주는 70세 이하여야 한다. 이 사업 지원 후 5년 내 타 시군으로 전출할 경우엔 지원금이 회수된다.

이사비 지원은 올해 전입하고 이사한 세대, 주택설계비는 양양 이주 5년 이내인 세대가 주택을 신축할 경우 지원한다. 단, 주택 연면적이 150㎡를 초과하면 주택설계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군농업기술센터 농촌개발과 미래농업육성팀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은 귀농 창업(농지구입, 농업시설·기계 등)의 경우 최대 3억 원, 주택구입의 경우 최대 7500만 원까지 금리 연 2.0%(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중 선택해 5년 거치 10년 균등 상환 조건으로 융자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사업 신청은 지난 18일 마감돼 현재 4명의 예비 귀농인이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하반기 신청은 6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양양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도시민이 농촌에 단기간 거주하면서 일자리와 생활을 체험하는 것이다.

참가자는 2개월 동안 농촌에 거주하면서 농촌 이해와 주민 교류, 지역 탐색 등 마을 체험 프로그램에 15일 이상 참여해야 한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겐 일정 기간 연수비가, 운영 마을엔 숙박비와 운영비가 지원된다.

군은 3월까지 이 프로그램 운영 마을 3개소를 선정해 상하반기 각각 15명의 귀농·귀촌 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군 인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41가구 347명이 양양군으로 귀농·귀촌했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 지원 사업이 지역으로 이주하는 도시민에게 농촌 적응 부담을 한층 덜어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신규 농업 인력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