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단독주택서 화재…집 안 소화기로 자체 진화

강원 동해 단독주택 화재 현장.(동해소방서 제공) 2025.2.14/뉴스1
강원 동해 단독주택 화재 현장.(동해소방서 제공) 2025.2.14/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집주인의 초기 진화로 큰 피해를 면했다.

14일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동해시 천곡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집주인 A 씨(80대)는 안방 제습기에서 화염과 연기가 발생하자 집 안에 비치해 뒀던 분말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단독주택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동해소방서 제공) 2025.2.14/뉴스1

이에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불이 진화된 상태였다고 한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재산 피해 역시 집 안 일부가 그을리는 데 그쳤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이경오 동해소방서 대응총괄과장은 "화재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생하지만, 초기 대응만 잘해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모든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구비하고 평소 사용법을 익혀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해소방서는 3월부터 화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권 기금을 활용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