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강원 선수 13명 출전 대기…빙상서 메달 기대감 높아

컬링, 바이애슬론, 스키, 빙상 출전
강릉 출신 심석희·박지원도 쇼트트랙 경기서 메달 사냥

아시아 최고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8년 만에 중국 하얼빈에서 성대한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6개 종목(11개 세부 종목)에서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강원 소속 선수는 13명이다. 종목은 컬링, 바이애슬론, 스키, 빙상 등 총 4개다.

먼저 경기가 시작된 컬링에서는 강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은 5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대회 예선 B조 3차전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김경애-성지훈은 전날 필리핀과 1차전에서 빙질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6-12로 패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카타르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이날 카자흐스탄까지 꺾고 순항을 이어갔다.

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혼성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B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12:6으로 패배한 김경애와 성지훈이 손을 맞잡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승 1패를 기록 중인 믹스더블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11시 개최국 중국과 B조 예선 4차전을 치른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빙상에서는 강원도청 소속 김준호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일반부 팀스프린터 100m와 500m에 출전한다. 또 강원도청 박지우는 같은 종목 여자일반부 팀추월 1500m와 3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알펜시아 소속 이승훈도 같은 종목 남자일반부 팀추월 5000m에 참가한다.

스키에선 하이원 소속 정동현과 홍동관이 스키 남자일반부 알파인 종목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또 평창군청 소속 이진복, 이제예, 제상미는 각각 크로스컨트리 남녀일반부 경기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강윤재, 김성윤(이하 태백시청)과 허선회(평창군청)은 바이애슬론 남자일반부 스프린트 10km 계주에 출전한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머리를 묶고 있다. 중국 하얼빈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7일 개막해 14일까지 열전에 돌입, 공식 개회식보다 먼저 경기가 시작하는 아이스하키는 일찍 입성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2025.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강원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강릉 출신 심석희(서울시청)와 박지원(서울시청)은 쇼트트랙 남녀 500m, 1000m, 1500m, 계주, 혼성 계주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나선다.

또 상지대관령고를 졸업한 김소희(서울시청)와 박제윤(서울시청)은 각각 스키 알파인 남녀일반부 회전에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에선 변지영(강릉중앙고 졸), 이의진(상지대관령고 졸), 이준서(강릉중앙고), 정종원(강릉중앙고 졸), 한다솜(상지대관령고 졸)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 일대에서 펼쳐진다.

참가 선수단은 34개국 1275명으로 역대 최다이며, 한국 선수단은 223명(선수 149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으로 꾸려졌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