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국제협력·외국인 정책 추진…'지역 선순환 구조 구축 계획'

육동한 춘천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협력 및 외국인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춘천시 제공)
육동한 춘천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협력 및 외국인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춘천시 제공)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국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증가하는 외국인 인구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추진한다.

4일 춘천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춘천 내 외국인 인구는 5052명이다.

시는 지역소멸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먼저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국제협력관을 신설했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적인 국제협력 및 외국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실효성 있는 사업을 위해 관련 기관, 외국인 커뮤니티, 지역 산업계, 국제협력 인적 네트워크 등과 협의체를 구성,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춘천시는 외국인 유학생의 정착 지원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춘천시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 유학생 비율은 34%에 달한다.

졸업 후 외국인 유학생들이 춘천에서 취업하고 지역 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외국인 유입이 지역 경제와 인구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세계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외국인·주민 사회통합을 위한 실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춘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고, 다문화 공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시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지역의 핵심 사업과 연계해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시는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상생하는 세계적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이 춘천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