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철원·춘천·고성…건조특보 속 강원 곳곳서 화재
강릉선 산불로 번져 한때 대응 2단계
보일러·불씨 취급 부주의 등 원인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18일 강릉 등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강릉 포남동의 한 3층 규모 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진화차 등 장비 55대 인력 179명을 투입해 약 2시간 20여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15분쯤 모든 불길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한 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층 규모 해당 창고가 대부분 소실되고 인접 주차 차량 일부가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한때 인접 야산으로 옮겨 붙어 산림당국이 진화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끝에 같은 날 낮 12시 55분쯤 불길을 잡았다.
화재 장소가 경포도립공원과 강문해변으로 향하는 초입에 위치해 있는 탓에 한때 관광지로 향하는 진입로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진화헬기 이동 굉음으로 가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31분쯤 원주 문막읍 반계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2시간 여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69.19㎡ 규모 주택이 모두 불에 타 소방 추산 7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름보일러 폭발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51분쯤 철원 철원읍의 한 교회 신축 공사장에서도 그라인더 작업 중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첨탑 윗쪽 일부가 소실됐다.
앞서 오전 10 12분쯤엔 춘천 사북면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택 2층 93㎡가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난로 취급 부주의로 불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7시 2분쯤 고성 간성읍의 한 단독주택 보일러실에서도 불이 나 벽면과 보일러, 가재도구 등 약 279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불씨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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