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2차 민생경제대책 마련…물가 등 5대 분야 초점"

육동한 춘천시장(사진 가운데)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민생 경제 안정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4 한귀섭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사진 가운데)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민생 경제 안정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4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시민들을 위한 제2차 민생 경제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대책은 물가 안정 및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 관광 활성화,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보호란 5대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작년 12월 시행한 긴급 지원 방안을 보완·강화한 조치다.

시는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 재정의 57%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민생 및 경기진작 사업 예산은 상반기에 70%까지 집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선 2월 14일까지 전통시장 인근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춘천사랑상품권 발행액을 기존 43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춘천 대표 야시장도 3월에 조기 개장하고 착한가격업소도 추가 지정한다.

이와 함께 시는 2억 원을 투입해 민관협력 배달앱을 통한 소상공인 배달비 무료 쿠폰과 소비자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저신용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사업 예산도 올해 1억 2000만 원으로 편성, 지난해 5000만 원 대비 2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올해 처음으로 개별관광객 대상 숙박비 지원에 나선다. 지원 규모는 숙박비 10만 원 이하는 2만 원, 10만 원 이상은 3만 원이다.

시는 시티투어버스 이용료도 50% 할인하고, 춘천문화재단과 춘천시립예술단 공연 예매자를 대상으론 춘천사랑상품권 2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노인 일자리는 7407명, 장애인 일자리는 288명, 저소득층 자활근로 사업은 350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672명 늘리기로 했다.

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지원 서비스 조기 추진과 우유배달 지원사업, 복지 등기 우편 사업, 1인 가구 안부 살림 서비스를 통한 고독사 예방 관리체계 가동,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신설, 취약계층 농식품 바우처 확대, 농산물 꾸러미 보급 등의 대책도 내놨다.

육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는 항상 최전선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이번 대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여러분의 삶에 희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